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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기록

| 육 아 | 엄마표 요리놀이 딸기청 만들기

by 시스템에어컨1등 2020. 3. 23.

엄마표 요리놀이 딸기청 만들기

딸기청, 요즘 많이 만들어서 쟁여 놓고 먹으면 좋은 디저트예요.

딸기가 가격이 저렴해지기도 했고 맛이 덜 할 때라서 저렴할 때 구매해서 아이랑 딸기청에 도전했어요.

평소 같았으면 아이 유치원 갔을 때 저 혼자 뚝딱 했겠지만,

아이가 집에 내내 함께 있으니 뭘 해도 함께 하려고 해요.

저도 어렵지 않은 요리라서 엄마표 요리놀이다 생각하고 함께 딸기청을 만들었어요. 

딸기청은 재료가 참 간단해요. 

딸기랑 설탕, 레몬즙이 끝!

아 물론 담을 유리병도 있어야겠죠 :) 

다행히 딸기만 사고 다 집에 여유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어요.

함께 요리한다는 생각에 아이도 신나서 들떠 있었네요. 

 

엄마표 요리놀이 딸기청 만들기 이제 시작해 볼까요? 

딸기는 깨끗한 물이 담가 불순물을 제거해주는데요. 

저는 오늘 설향 딸기를 4팩에 만원 주고 구매했어요.

더 저렴한 딸기들도 있지만 워낙 상태가 안 좋다는 과일가게 사장님 말씀을 따라

이 정도도 저렴하다 생각하며 구매했어요. 

총 2킬로 딸기 중에 오늘은 일단 1킬로만 딸기청을 담글 거예요. 

요즘 블루베리, 딸기 생과일과 함께 요거트 파우더를 넣고 간식음료로 주곤 하거든요.

요거트 파우더가 달기 때문에 딸기청을 넣으면 너무 달 것 같아 

이때는 생딸기를 넣고 만들거라 조금 남겨두었어요. 

상태 좋을 때는 그냥 바로 먹기도 하고요. 

딸기는 물어 담그고 식초를 넣어 세척해줍니다.

여기서! 너무 오래 딸기를 담가 놓지 않는게 좋아요. 

물에 영양분이 희석되어 좋지 않다고 하네요. 

딸기는 식초물에 담궈 놓고 미리 올려 끓고 있던 병을 꺼내 줍니다. 

병은 물이 끓기 전부터 함께 넣고 끓여야 손상 없이 세척할 수 있어요. 

자칫 하다가 깨질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겠죠. 

병은 꺼내어 잘 말려줍니다. 

병 자체 뜨거운 온도에 의해 습기가 잘 제거될 거예요 :) 

여유 있게 시간을 두고 병에 물기가 날아가게끔 하면 더 좋아요. 

 

세척한 딸기는 꼭지를 다서 물기를 잘 제거해 줄 거예요. 

꼭지는 세척한 후 제거해주는 게 좋답니다. 

미리 꼭지를 제거 후 세척하지 마세요 :) 

키친타월을 이용해서 딸기의 물기를 제거해 주고 물기가 잠시 날아갈 수 있도록 두었어요.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딸기청을 만들게 되면 쉽게 상할 수 있으니

물기 제거는 필수적으로 필요해요. 

자, 여기까지는 제가 진행했어요. 

뜨거운 열이나, 칼 등 위험한 요소는 아이가 할 수 없으니 어느 정도 엄마가 준비를 하고 아이와 함께 

하면 될 거예요. 

 

이제 두 손에 장갑을 끼고 

(장갑이 아직 크기 때문에 벗겨질 수 있어서 고정해 주었어요. ) 

아이가 열심히 딸기를 으깨기 시작했어요.

사실 이 단계는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엄마는 그저 옆에서 잘하는지 지켜보기만 해도 된답니다. 

아이가 보기보다 잘하더라고요. 

마냥 생각했던 어린아이가 아니에요. 이제 조금씩 스스로 할 수도 있고, 하는 방법, 자존감, 성취감도 엄마표 요리놀이를

통해서 느낄 수 있어서 전 아이와 자주 함께 합니다. 

유치원 다닐 때는 주말에만 했다면 요즘은 내내 집에 있어 되도록이면 자주

해주려고 하다 보니 조금 힘든 건 사실이지만, 시간은 정말 잘 가네요. 

 

아이는 딸기를 잘 으깨어 주고 

전 딸기청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딸기를 조금 구분해서 

잘게 썰어주었어요. 

딸기라떼도 요거트에 살짝 넣은 딸기청도 식감이 살아있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곤 해요. 

어느덧 아이도 제 할 일을 마치고 옆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건 하겠다고 의견도 내세우네요:) 

잘게 썰은 딸기를 으깬 딸기에 넣고 이제 설탕을 넣어줍니다. 

딸기청을 만들 때 딸기와 설탕의 비율을 보통 1:1로 많이 해요. 

전 너무 단건 안 좋아해서 설탕을 줄여보았어요. 

딸기와 설탕의 비율을 1:0.7로 맞추고 저울에 무게를 재어 설탕을 넣어주었습니다. 

딸기 무게를 재어 보니 1kg 사실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설탕도 많이 줄었어요 

어차피 오래 두고 먹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설탕을 줄일 수 있었답니다. 

엄마표 요리놀이 주체는 엄마인 저와 아이니까요:) 

이제 설탕을 딸기와 함께 잘 섞어주고 녹여줍니다. 

예전에는 딸기를 올리고 설탕을 올리고 딸기 올리고 설탕 올리고 

이런 방법으로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것보다는 딸기와 설탕을 한데 담아 잘 녹여준 뒤

병으로 옮기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잘 녹인 딸기청에 레몬즙을 넣어주어요.

시판 레몬즙이 없어서 전 집에 있는 레몬을 짜서 넣어주었어요. 

상큼함을 위해서 레몬즙을 넣어주는 게 맛을 더 좋게 한답니다. 

그리고 전 설탕을 더 적게 넣었기 때문에 레몬즙을 더 넉넉히 넣었어요:) 

 

설탕을 섞어 보는 것도 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해보더니

엄마표 요리 놀이 정말 재밌었나 봐요. 

내일은 뭐할까 하며 저한테 물어보네요 :) 

직접 스스로 만들어서 먹는 요리라서 더 의미가 있나 봐요. 

아빠한테 딸기청 만들었다고 자랑까지 해요. 

딸기청을 먹을 때마다 생각나겠죠? 엄마와 함께 딸기청 만들었던 기억을요. 

빨간 과즙과 함께 딸기 과육이 설탕과 잘 섞였어요.

보기만 해도 달달하면서 상큼해지는 기분이네요. 

딸기라떼, 딸기에이드, 딸기요거트 등 많이 활용해서 간식으로 먹을 수 있어서

당장 내일이 기대됩니다 :) 

아이도 아마 내일 바로 딸기청을 먹는다고 할 거예요. 

소독한 병에 예쁘게 옮겨 담은 후의 딸기청 모습이에요.

빛깔도 곱고 정말 맛있게 잘 나왔죠?

딸기와 함께 한 엄마표 요리놀이, 아이가 맛있게 먹고 좋아하는 요리 위주로 함께 하면 

재미도 맛도 더 좋아집니다. 

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또 어떤 요리를 같이 해볼까 고민하게 되는 밤이네요 :) 

손쉽게 아이와 함께 만들 수 있어 추천해 드리고 싶은 딸기청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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