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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기록

| 육 아 | 수제비반죽만들기 엄마표 요리놀이

by 시스템에어컨1등 2020. 3. 24.

수제비반죽만들기 엄마표요리놀이

오늘 엄마표요리놀이는 바로 수제비입니다:)

수제비 반죽 만들기 어렵지 않게 요리할 수 있는데요. 

야채를 안 먹는 아이, 야채와 함께 먹일 수 있고 만들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요리였던 듯해요. 

우리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수업 같이 떠나보실까요? 

수제비는 밀가루, 물, 소금 ( 올리브유도 첨가하면 좋다고 하는군요) 

저는 야채를 갈아서 즙으로 넣어주었어요. 

흰 반죽으로 해도 되지만 아이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놀이처럼 요리했답니다. 

그래서인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얼른 먹고 싶다고 하네요.  

중력분과 색을 내줄 채소를 준비했어요. 

색 있는 채소 어떤 거든 다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집에 일단 있는 재료가 

파프리카, 청경채였어요. 

시금치나 당근을 활용하거나 보라색 반죽은 자색고구마나 적채를 사용해도 좋을 듯해요.

이렇게 색별로 반죽을 해서 조리해 보니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던데

다음에는 반죽을 해서 부침개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야채를 안 먹으니 이렇게 갈아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야채를 억지로 먹여도 이제는 통하지 않는 나이네요. 

믹서기에 노랑 파프리카, 빨간 파프리카, 청경채를 갈아서 그 즙으로

반죽을 하면 되는 간단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에요. 

그냥 흰 반죽만 해서 하면 될 것을 이렇게 하다 보니 제가 일을 너무 크게 벌렸나 싶기도 했어요.

그래도 아이가 

'엄마 색이 너무 예뻐, 이건 무엇으로 만든 거야?'

하고 호기심 가지고 물어보면서 좋아하니까 한 보람은 느껴졌어요 :) 

준비하는 과정은 조금 고생스러워도 반죽을 해놓고 보면 또 너무 예뻐서

저도 기분이 좋아져요.

정말 이래서 요리하시는 분들은 즐겁게 하시는 듯해요.

맛있고 예쁘게 만들어서 플레이팅 후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저도 요즘 그걸 느끼고 있거든요. 

물론 아이와 함께 하는 재미는 덤이고요. 

완성된 반죽의 모습이에요. 둘이 먹을 양이라서 많이 반죽은  안 했어요. 

딱 적당하게 반죽해서 요리에 활용하고 아이의 장난감도 되어 주었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요리도 하고 밀가루 놀이도 하고 엄마표 요리놀이 일석이조 맞죠? 

냉장고에 넣고 1시간 정도 숙성을 시켜 주었어요. 

그동안은 아이가 남은 반죽을 가지고 조물조물 잘 놀았답니다. 

수제비 반죽 만들기가 완성이 되었으면 이제 끓이기만 하면 돼요. 

멸치육수를 내어서 끓여도 좋지만 집에 닭곰탕이 있어서 

닭 한 마리 칼국수 대신 닭곰탕 수제비를 끓였어요. 

너무 연관성이 없나요? :) 

일단 닭에서 우러나온 육수 자체가 맛있어서 따로 많이 간 하지 않아도 맛있어요. 

어떤 육수를 활용하는지는 엄마의 선택이니까요 ~

 

이제 반죽을 밀대로 잘 펼쳐줄 거예요. 

수제비는 원래 얇게 손으로 떼어서 끓이면 되는데 아이랑 더 특별한 과정을 추가했어요. 

엄마표 요리놀이 수제비 편! 

바로 쿠키 틀을 이용해서 모양을 내어줄 거예요. 

수제비 반죽은 최대한 얇게 밀어주고 그대로 틀로 찍어주면 됩니다. 

얇게 민다고 밀었는데 중간중간 두꺼운 반죽도 나오더라고요.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요리사가 아니니까 이 정도는 애교 :) 

반죽만 보았을 때도 색이 너무 곱죠~ 

만들고 있을 당시에는 주변이 어지럽혀 있었고 아이와 정신없이 만들다 보니 

감상할 시간도 없었는데 사진을 보니 반죽 색이 너무 곱네요. 

집에 있는 쿠키 틀로 원하는 모양대로 쿡쿡! 

너무 큰 쿠키 틀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쿠키들이 더 사용하기는 좋아요

수제비가 너무 커도 아이가 먹기 힘들거든요.

색 별로 원하는 모양대로 찍어 놓고 모아 놓으니 더 빛을 바라네요. 

야채만 봐도 싫다던 아이 어떤 야채가 들어갔는지도 알면서 

수제비 한 그릇 뚝딱 했어요. 

아이들은 직접 만들어서 먹는 걸 좋아해요. 

요리할 때 조금이라도 사소한 거라도 도움을 요청하면 더 뿌듯해하면서

두 팔 걷고 올 때가 많죠.

직접 만든 요리는 오죽하겠어요 :) 귀여워요. 

알록달록 모양도 예쁘게 정말 잘 나왔죠? 

사진으로는 꽤 양이 많아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반죽이 얼마 안 되어서인지

아이랑 둘이 금방 다 먹었어요

쿠키 같기도 하고 빵 같기도 하고 익기 전에는 밀가루 냄새와 같이 채소 향이 나는데

익고 나면 따로 채소 맛은 안 나요. 

다음번엔 더 얇게 진짜 얇게 밀어서 수제비 만들어야겠어요. 

이번엔 도톰하게 되긴 했네요 :) 

얇아야 더 맛있을 것 같아요!~~ 만들 때 꼭 참고하세요 ~

팔팔 끓는 육수에 하나씩 조심스럽게 수제비 반죽을 넣어 줍니다. 

수제비 반죽 만들기는 어렵지 않아요.

아이가 쿠키 틀로 찍으면 쉽게 끝나거든요 :) 

단 불 앞에서는 어른이 항상 함께 하고 너무 어리다면 

끓이는 건 엄마가 다 하는 게 좋아요. 

조심스럽게 하나씩 넣으라고 이야기해주고 제가 옆에서 내내 같이 있었어요. 

'엄마 왜 반죽이 안 보여?' 

'익으면 반죽이 둥둥 뜰 거야.'

하나하나 다 궁금한 6세 아이랍니다.

반죽을 다 넣고 반죽이 떠오르기 시작했을 때 다시 놀고 있던 아이를 불렀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안아주며 반죽이 떠오른 걸 보여줬어요. 

익으면서 이렇게 떠오르는 거라고 알려주니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눈으로 보니 훨씬 큰 교육 효과도 있어요. 

물론 수제비 반죽을 준비하고 아이와 함께 하는 요리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저도 당연히 혼자 하는 것보다 힘은 들었어요.

그래도 집에만 있는 아이와 함께 하나씩 요리도 함께 하고 지루하게 TV만 보는 것보다

엄마와 함께 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면 다 견뎌내실 분들이잖아요 :) 

이제 잘 차린 수제비를 아이와 함께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아직 서툴고 완성도가 높은 음식은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하는 음식이 더 맛있고 추억이 될 거예요. 

엄마표 요리놀이 함께 하면서 아이와의 추억이 이렇게 하나 더 생겨나요. 

수제비 반죽 만들기 준비하고 상 차리고 설거지하고 저 누워있었어요 :) 

오늘 하루 기운을 다 쓴듯하네요. 

색색 이쁜 수제비 요리~ 우리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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